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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서평

언어의 온도를 읽고

이기주의 언어의 온도를 읽고

 

 

언어라는 것 말이라는 것이 잘 쓰면 약이고 못 쓰면 독 이되는 것이라...

때로는 누군가를 위로하는 말들이 그 사람들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도 않을 수도 있다. 20대의 나는 주위에 사랑하는 사람들이 힘든 일이 있거나 고민을 말하면 들어주면서도 꼭 무엇인가를 말해할 것 같아서 말한 적이 많았었는데 30대가되면서는 말을 아끼기 시작했다.

내가 힘이 들 때 때로는 누군가가 주는 말 한마디가 가슴 쓰리게 아프게 꼿 히는 것을 느껴보면서 말이라는 것이 이렇게 무서운 것이구나! 되새겨 본다.
침묵이라는 것도 언어인가. 무언의 그 속에서 교감하는 것이 있을 것이다. 때로는 침묵하는 것이 고맙게 느껴질 때가 있으리라.

비우는 행위는 덜어내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고 나를 내려놓는 것이며 내 자리를 누군가에게 내어주는 것이다. 가득차 있는 것은 인간의 욕망인가 욕심인가? 그것을 내려놓았다라고 하지만 이내 꼬리표처럼 따라 붙는 것은 내려놓지 않아서이겠지. 무엇을 원하기에 쫒아오는 것도 아닌데 그렇게 허덕이는지.. 내어주자 그리고 나는 내가 더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즐겁게 하면 되는 것이다.

작가는 살아가면서 공백이라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다. 정말 이것은 내 것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 무엇인가 소중한 것을 잊고 산다고 생각이 들 때 마침표대신 쉼표를 찍어야 한다. 공백을 갖는다는 것은 스스로를 멈출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스스로 멈출 수 있는 사람이라면 혼자 나아가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이다.

내 삶에서 소중한 것을 찾는 다면 그것을 위해서 내려놓을 준비가 되어있는지. 소중한 것이 먼저가 되면 나머지 것은 찾아오는 것인데 아직도 고집을 내고 있는 내 자신의 자아가 남아 있는 것인지 말이다. 찾아보고 생각해보고 내려놓자. 끝도 없는 것을 잠시 멈추었다가 간다고 한들 세상이 무너질까? 돌아갈 곳이 없다면 그것은 여행지가 아닌 것이지... 인생의 여행지의 끝에서 나는 웃으면서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자.

지금 하고 있는 방황은 지금의 여행길에서 새로운 목적지를 만들고 있다. 시간이 참 안간 다해서 빨리 지났으면 좋겠다 라고 했었는데 ... 작가는 자신과의 싸움보다 자신과 잘 지내는게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전투적으로 살지 말고 나를 사랑한다면 나를 찾아보기위해 마침표를 찍을 것이다.

나는 향기로운 사람인가? 향기있는 사람은 꾸미지 않아도 얼굴에서 광채가 날것이다. 꽃은 향기로 말한다. 꽃향기가 진하다고 한들 그윽한 사람의 향기에 비할 수는 없다. 깊이 있는 사람은 묵직한 향기를 남긴다. 가까이 있을 때는 모르지만 향기의 주인이 떠날 때 즈음에는 인향이 밀려온다. 사람의 향기는 그리움과 같아서 만리를 가고도 남는다. 그래서 인향만리이다. 때로는 누군가에게 나도 그런 향기로움을 주는 사람이 었을까? 아니면 향기를 남기는 사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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